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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늘물입니다. 

현재 후술할 정보에 앞서, 젠더스트리 라는 모드는 포레스트리의 애드온 모드임을 알려드립니다. 

포레스트리를 모르시는 분들은, 포레스트리 관련하여 인터넷에 좋은 글들이 많으니 한번쯤 읽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현재 이 모드는 1.12.2버전이 최신 버전입니다. 

 첫 장이니만큼, 가볍게 기계 소개를 먼저 하겠습니다. 이미 기계를 알고 계신 분들은 이 글을 넘어가 주세요. 

 

젠더스트리! 

누군가는 긍지 없다 힐난하고, 누군가는 찬양하며 사용하는 모드입니다. 

그만큼 포레스트리 애드온 중에서는 벌들의 생산량을 폭발적으로 끌어올림과 동시에 양봉 난이도를 현저히 낮춰주는 모드입니다. 

여러분들이 양봉을 시작하기 전에 양봉에 기대했던 것들은 무엇입니까? 

자고 일어나면 다이아와 철들이 수백 수천개씩 쌓여 있는 광경을 보고 싶으셨을 겁니다. 

(아니면... 어쩔 수 없구요.) 

하지만 정작 포레스트리의 양봉을 해 보면, 그 괴악한 난이도와 함께 처참한 생산력이라는 벽에 가로막히셨을 것입니다. 저는 포레스트리를 하면서 든 생각이, ‘이렇게나 많은 자원과 시간을 투자하는데, 차라리 이 시간에 직접 캐러 갔으면 훨씬 많이 캤겠다’ 였습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지신 분들, 환영합니다! 젠더스트리는 여러분에게 긍지와 실속 둘 다 챙겨 드리는 모드입니다. 이번 장에서는, 젠더스트리의 기계들을 소개해드립니다. 잘 보시고 직접 해 보세요! 

 

 1. 제네틱 샘플러(Genetic Sampler) 

 

 

제네틱 샘플러는 벌로부터 랜덤한 유전자 하나를 뽑아냅니다. 

우클릭하여 열어 보시면, 칸이 4개가 있지요. 

 

왼쪽부터 설명을 드리면,

1. 유전자를 추출할 벌을 놓는 곳

2. 유전자를 저장할 아이템인 Blank Gene Sample을 놓는 곳

3. 젠더스트리 기계를 돌릴 때 쓰는 소모품인 Genetics Labware를 놓는 곳

4.추출된 유전자가 저장되어 나오는 곳 

입니다. 

왼쪽 칸에는 어떠한 벌들이든지 놓을 수 있지만, 웬만해서는 일벌을 넣어 주세요. 아깝잖아요. 

그럼, 한 번 기계를 써 볼까요? 

 

오늘의 희생양, 컬티베이티드 벌입니다. 양봉을 하시면 항상 남는 친구들이죠. 

올바른 위치에 물건들을 놓고 마지막으로 벌을 넣어 주면... 

 

짜잔! 전기를 소모함과 동시에 벌의 유전자 하나가 추출되었습니다. 

이 추출된 유전자를 어떻게 쓰는지는, 다음 기계와 함께 소개해 드릴게요. 

 

2. 제네틱 임프린터(Genetic Imprinter) 

저는 방금 전의 기계로 컬티베이티드 벌에서 일 속도 Fast를 추출했습니다... 

이것을 일 속도가 느린 다른 벌에게 적용하고 싶네요. 어떻게 할까요? 

이 때 제네틱 임프린터가 사용됩니다. 

 

 

제네틱 임프린터는, 벌에게 원하는 유전자를 주입할 수 있게 해 주는 기계입니다. 

기계를 우클릭하여 열어 보시면... 

 

데자뷰인지, 아까와 똑같은 창이 나오네요. 

아까와 다른 점은, 이제 두번째 칸에는 Genetic Template라는 아이템이 들어간다는 것입니다. 

 

이 친구는 방금 뽑아 놓았던 샘플들을 한데 모아 주는 친구입니다. 

번거롭게 샘플 하나하나 넣을 필요가 없다는 거죠. 

우리는 방금 유전자를 뽑아 놓았으니, 이걸 이제 템플레이트에다 적용시켜 볼까요? 

합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그냥 조합대에 올리시면 돼요. 

 

이렇게 템플레이트에 원하는 유전자를 추가하고, 제네틱 임프린터에 랩웨어와 함께 올린 다음, 

유전자를 바꾸어 줄 벌을 집어 넣으면... 

 

(전)
(후)

이렇게, 벌이 변화합니다. 생산 속도가 매우 개선되었네요! 

이제 벌에게 원하는 유전자 주려고 무한 교배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심지어 이렇게 유전자를 주입하면, 두 개 이상의 잡종 특성을 가진 벌들도 단일 순종으로 바뀝니다! 

단, 주의할 점이 있는데, 만약 공주벌이나 일벌이 아닌 여왕벌을 집어넣으면, 자손들은 잡종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유전자 변이가 여왕벌에게 적용된 것이지 여왕벌과 교배한 일벌에게 적용된 것은 아니니까요. 

 

3. 제네틱 트랜스포저(Genetic Transposer) 

앗. 양봉을 하다가 벌의 유전자를 조금 다르게 해야 할 일이 생겼어요. 

하지만 아까 만들어 둔 템플레이트를 바꿔서 쓰기에는 좀 아까운데.. 어떻게 할까요? 

이 때 제네틱 트랜스포저를 사용합니다. 

 

이 기계는 템플레이트 또는 샘플을 복사시켜주는 기계입니다. 

우클릭해서 한번 볼까요? 

 

아! 얼마나 봤다고 벌써 정 들 것 같네요. 

위의 두 칸 중 왼쪽 칸은 원본 템플레이트가, 그리고 아래 왼쪽 칸은 복사될 템플레이트가 들어갑니다. 

복사될 템플레이트는템플레이트일 필요는 없지만, 만약 겹치는 유전자가 있다면 원본 템플레이트를 따라갑니다. 

 

4. 뮤타트론(Mutatron) 

양봉을 하다 보면, 가장 화나는 것 중 하나가 다음 티어로의 ‘변이’입니다. 

변이가 되어야 벌을 키우든 말든 할 텐데, 그런 벌들은 애타는 주인의 속을 아는지 모르는지 잡종만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기 일쑤이죠. 

이 경향은 변이 확률이 낮은 상위 티어로 갈수록 더 두드러집니다. 다른 포레스트리 애드온이 깔려 있다면 더더욱 그렇구요. 

게다가 특별한 바이옴이나 조건을 맞춰 주어야 변이가 일어나는 상황도 있으니, 양봉업자들에게 탈모를 선사하는 작업이 아닐 수 없습니다. 

(지옥에서 교배해야 6퍼센트 확률로 변이가 일어나는 위더링 벌.)

 

그럼 한 번 볼까요? 

 

 

뮤타트론은, 교배 시 변이로부터 오는 스트레스를 말끔하게 해소시켜줍니다. 

재료가 되는 벌을 집어넣으면, 랜덤으로 파생 벌로 변이시켜줍니다! 

우클릭해서 UI를 보죠. 

 

뭔가 칸이 많은데, 하나씩 볼까요.

1. 전기가 들어가는 곳입니다.

2.뮤타젠(Mutagen)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3. 변이 재료로 사용될 공주벌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4. 변이 재료로 사용될 일벌이 들어가는 곳입니다.

5. 제네틱 랩웨어가 들어가는 곳입니다.

6. 결과물이 나오는 곳입니다. 

잠깐. 다른 건 알겠는데 뮤타젠이 뭘까요? 

 

4-1. 뮤타젠 프로듀서(Mutagen Producer) 

 

뮤타젠 프로듀서는, 이름 그대로 뮤타젠을 생산합니다. 

레드스톤과 발광석, 그리고 상당량의 전기를 재료로 뮤타젠이라는 액체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레드스톤은 가루 하나당 100mB, 발광석은 가루 하나당 200mB를 생산합니다. 

1000mB이 모이면 양동이로 퍼내어 옮길 수 있으나, 액체 수송이 가능한 모드가 있다면 수송할 수 있습니다. 다만, 자동 아웃풋은 안 되니 파이프쪽에서 뽑아내도록 해주셔야겠죠 

다시 뮤타트론으로 돌아와서, 모든 재료를 다 넣고 변이에 필요한 벌들도 넣어 주시면.. 

 

뮤타트론 1000mB이 소모되며 벌의 변이가 완성됩니다! 

뮤타트론을 사용하여 만들어진 벌은 반드시 순종이며, 그 종의 표준 능력치를 따라갑니다. 

재료로 Fast벌을 두마리 넣었더라도, 완성된 벌 종의 표준 능력치가 Slower라면 Fast가 아닌 Slower가 되는 것이죠. 

또한, 랜덤으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커먼-컬티베이티드 교배와 같이 한 공식에서 두가지 이상의 경로가 나온다면 원하지 않는 벌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만약 프리스틴(Pristine) 벌이 아닌 이그노블(Ignoble)을 사용하였을 때, 낮은 확률로 제네틱 웨이스트(Genetic Waste)라는 아이템으로 변화합니다. 이름 그대로 쓰레기예요. 

이 점 유의하셔서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4-2. 어드밴스드 뮤타트론(Advanced Mutatron) 

어드밴스드 뮤타트론은 변이 과정을 선택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가격은 일반 뮤타트론보다 조금 더 비싸지만, 써 보시면 고개를 끄덕이실 겁니다. 

 

 

 5. 제네틱 레플리케이터(Genetic Replicator) 

앗. 양봉장을 증설하는데 공주벌이 부족해요. 공주벌을 많이 만들려면 제네틱 랩웨어를 만들 다이아도 많이 들고... 결국 순종 일벌을 여러 번 교배시키는 게 싸게 먹히는데, 그 많은 드론을 어디서 내죠? 

이 때 제네틱 레플리케이터가 사용될 수 있습니다. 

 

제네틱 레플리케이터는 단백질과 액체 DNA를 이용하여 이그노블 벌을 ‘창조’ 할 수 있는 기계입니다. 

우클릭해서 UI를 보시면 이번에는 액체가 들어가는 칸이 두 개인데... 이게 다 뭐야! 

다 알려 드리겠습니다. 

 

1. 액체 DNA(Liquid DNA)가 들어가는 공간입니다.

2. 액체 단백질(Liquid Protein)이 들어가는 공간입니다.

3. 제네틱 템플레이트가 들어가는 공간입니다.

4. 결과물이 나오는 공간입니다. 

 

... 액체 DNA랑 액체 단백질은 처음 보는데. 저건 뭘까요? 

 

5-1. 프로틴 리퀴파이어(Protein Liquifier) 

 

프로틴 리퀴파이어는 단백질을 생산해내는 기계입니다. 

우클릭해서 UI를 한번 봐 보죠. 

 

어.. 뮤타젠 프로듀서랑 다를 게 없군요. 

단백질 액화기답게, 넣을 수 있는 재료는 날고기들입니다. 

소고기는 450mB, 닭고기는 350mB, 돼지고기는 500mB, 생선류는 250mB의 단백질로 변환됩니다. 

액체 단백질 역시 뮤타트론과 마찬가지로 1000mB가 모이면 양동이로 퍼낼 수 있으며, 각종 액체 수송 수단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5-2. DNA 익스트랙터(DNA Extractor) 

 

DNA 익스트랙터는 액체 DNA(Liquid DNA) 생산해내는 기계입니다. 

 

 

칸에는 제네틱 랩웨어가 들어가며, 왼쪽 칸에는 포레스트리 묘목 또는 벌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여왕벌은 600mB, 공주벌은 500mB, 일벌과 묘목은 100mB, 나비는 200mB, 캐터필러는 1000mB, 세럼은 800mB의 양으로 변환됩니다. 

 

다시 제네틱 레플리케이터로 돌아와서, 

액체 DNA와 단백질을 넣어 주고, 제네틱 템플레이트를 넣어 주면, 결과물이 나옵니다. 이 과정에서 제네틱 템플레이트는 소모되지 않습니다. 

이 때, 제네틱 템플레이트는 모든 요소(13가지)의 DNA 정보가 모두 기입되어 있어야 합니다. 

 

 

... 

이렇게, 기본적인 기계들 사용방법 안내가 끝났습니다. 

다음 장에는 젠더스트리의 꽃인, 인더스트리얼 에피어리에 대해 다루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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